팬데믹 종식에 크루즈 수요 폭발
팬데믹으로 철퇴를 맞았던 크루즈 투어가 팬데믹 종식과 함께 여행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LA지역 한인여행업체들은 가족, 소그룹 단위 크루즈 문의가 급증하면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모객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끼고 가이드 인솔하에 30명이 알래스카 크루즈를 다녀오는 등 팬데믹 기간 뜸했던 크루즈 예약이 다시 몰리면서 지금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가까운 멕시코부터 서지중해 10일, 동지중해와 발칸 13일, 북유럽 8개국 12일 상품 등 예약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투어의 헬렌 박 이사는 “크루즈 예약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었다. 편하게 여행할 수 있어 시니어 및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이 선호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선상에서 다양한 액티비티, 레저를 즐기려는 젊은층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렴한 멕시코 또는 대자연을 즐길 수 있는 알래스카 상품이 가장 인기가 많다”며 객실 위치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는데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발코니나 오션뷰 객실을 추천했다. 지난해보다 모객률이 50% 이상 증가했다는 푸른투어의 이문식 이사는 “일반 투어와 달리 숙소가 한곳으로 정해져 편하고 기항지에서 자유 투어가 가능해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아 한인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멕시코, 알래스카 등 전통 인기 크루즈 상품 이외에도 바하마, 카리브 해, 지중해, 북유럽 크루즈 문의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춘추여행사 그레이스 이 팀장도 “여름철 인기가 많은 알래스카 크루즈 예약이 지난해보다 150% 늘어나는 등 크루즈 손님이 두배 정도 증가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멕시코 엔세나다, 카타리나 5일과 바하 캘리포니아 7일 등이다. 선상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가이드 없이 저렴하게 여행하기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했다. 로열캐리비안, 카니발 상품을 모객 중인 미래관광 스티브 조 부사장은 “알래스카, 지중해, 카리브 해 상품 예약 문의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가족, 친지 등 그룹으로 가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고 조언했다. 드림투어 김성근 대표도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다며 멕시코 5일 크루즈, 지중해, 캐리비언, 북유럽 순으로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엘리트투어 빌리 장 대표는 “방학기간 조부모, 손주들과 함께하는 가족단위 예약이 늘고 있다. 알래스카 특가 크루즈가 오는 15일 마감되며 멕시코 리비에라 크루즈 및 골프 투어에는 코미디언 엄영수가 진행하는 이벤트도 펼쳐진다”고 말했다. 한편, 로열캐리비안은 지난해 정원의 57%에 불과했던 선실 점유율이 올해 1분기에는 평균 102%를 기록해 팬데믹 셧다운 이전인 2019년 107%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안 크루즈 역시 지난해 48%에서 올 1분기 101%를 나타내 2019년 105%에 근접했다고 알렸다. 올해 크루즈 티켓값은 선박, 일정, 객실 종류에 따라 하루당 130달러에서 260달러 선으로 가성비가 좋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밀레니얼 세대 등 젊은 고객층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크루즈 종식 알래스카 크루즈 크루즈 예약 크루즈 투어